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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뛴다. 박지성, 손흥민을 보고 배우길."
김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안방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서울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승을 기록했지만 이날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느슨한 플레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교체투입한)린가드를 다시 빼야 하나 싶었다. 몇 분 안 뛴 선수가 설렁설렁 뛰고, 몸싸움도 하지 않았다.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가 아니다. 이름값으로 축구를 하는 게 아니다. 그럴려면 은퇴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린가드와 하루 한번씩 미팅을 하는데, 말만 청산유수다. 행동으로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경기 후 A매치 휴식기동안 영국으로 떠난 린가드는 K리그 첫 승 후 SNS를 통해 '완벽한 토요일 오후'라며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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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한국 축구의 일하는 강도가 결코 얕지 않음을 언급한 팬들도 많았다. '린가드는 몇 년째 열심히 안뛰고 있어. 한국에서 공짜 라이딩은 어려울 걸' '3개월을 못 넘길 거야. 선진국에선 그런 바보들을 참아주지 않지. 한국은 도덕과 헌신이 중요한 나라야. 나도 거기서 있어봐서 알아' 등의 댓글도 달렸다. 런던에 사는 한 팬은 '우리 모두는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뛴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쏘니도 박지성도 그랬지. 이것이 린가드가 배워야 할 교훈(We all know Korean players work their socks off, Sonny, Park Ji-Sung. This is a good lesson for Lingard)'이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