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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양반이다...투헬 외면에 썩고 있는 ‘19살 대장’ 725억 바이에른 초대형 유망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3-18 06:45


김민재가 양반이다...투헬 외면에 썩고 있는 ‘19살 대장’ 725억 바…
AFP연합뉴스

김민재가 양반이다...투헬 외면에 썩고 있는 ‘19살 대장’ 725억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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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티스 텔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바이에른은 16일(한국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SV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2위 바이에른은 기적적인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겠지만 현지에서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계속된 2선 자원 고집에 의심을 품고 있는 중이다. 팀의 전설적인 선수인 토마스 뮐러와 바이에른의 현재이자 미래인 자말 무시알라는 선발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이지만 팬들은 점점 르로이 사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기록만 본다면 사네는 이번 시즌 비판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 리그 25경기 8골 11도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선수가 된 후로, 리그에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하지만 8골 11도움 중에 8골 8도움이 전반기에 터진 기록이다. 후반기 들어서 사네는 리그에서 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사네의 마지막 리그 득점은 지난해 10월 말이다. 5달 가까이 리그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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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의 심각한 부진에도, 투헬 감독은 계속해서 사네를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가 장기부상에서 3월에 돌아왔고, 여전히 킹슬리 코망이 부상 중이라고 해도 바이에른에는 사네만 있는 것도 아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서 데려온 브라이언 사라고사는 리그에서 2경기, 25분 출전에 머물고 있다. 사라고사는 아직까지 적응이 필요한 선수고, 주전급으로 데려온 자원이 아니라고 해도 투헬 감독이 텔을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서 팬들의 이해심이 바닥나고 있는 중이다.

텔은 무려 2005년생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18살에 불과한 선수의 가치가 무려 5,000만 유로(약 725억 원)다. 2005년생 중에서 텔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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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최고 유망주인 텔은 시즌 초반 교체로 10~20분 정도 뛰면서 5경기 만에 3골 1도움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잠재력이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다. 텔이 활약을 보여줬다면 투헬 감독 입장에서는 출전 시간을 더 늘려줄 법도 했지만 투헬 감독은 텔한테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계속된 교체 출전에 텔의 좋았던 흐름도 끊겼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지 않자, 텔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었다. 텔의 에이전트인 가디리 카마라는 "때때로 같은 길을 향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게 된다면 텔은 자신이 가치가 있고,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알고 있기에 모든 선택지를 고려해볼 수밖에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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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더 이상 텔의 이적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구단과 합의하자, 텔은 구단의 자신의 미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바이에른은 텔의 잠재력이 팀의 미래가 될 것으로 판단해 2028~2029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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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그래도 여전히 투헬 감독은 텔을 교체 위주로만 기용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텔은 지난 RB라이프치히전에서 선발로 나와 득점을 터트리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다름슈타트전에서도 교체로 나와 득점력을 이어갔다.

텔은 이번 시즌 교체로만 리그에서 7골에 관여하면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파괴력이 있는 교체 선수 1위로 등극했다. 이런 선수를 벤치에 주로 두고 있는 투헬 감독이다. 팬들의 분노가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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