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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쉬움이 진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경기는 다른 점보다는 실점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3골이 다 그랬다. 그동안 경기하면서 문제점이었는데 오늘 한꺼번에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나 체력적인 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된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그 부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곱씹었다.
'애제자'인 김영권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에 대해서도 감싸지 않았다. 홍 감독은 "그것을 실수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실수다. 팀에 중요한 선수고, 국가대표다. 모든 선수들이 실수할 수 있지만 너무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홍 감독은 "마틴 아담에게 그 점을 주문했다. 준비한 대로 잘 맞았다. 다만 이동경은 득점했지만 좀 더 연계 플레이에 관여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상대 밀집 수비로 공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역할을 좀 더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켈빈이 첫 선을 보였다. 보야니치도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홍 감독은 "보야니치는 공격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결정적인 실수다. 팀으로나 개인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켈빈은 첫 경기였다. 이 시점이 좋다고 판단해 투입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는 A매치 휴식기로 2주 후 재개된다. 홍 감독은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다. 며칠 쉴 수 있어 다행이다. 물론 대표 선수들은 또 경기를 해야하고, 돌아오면 또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휴식기동안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플랜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