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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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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영웅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3분 뒤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이날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8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 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EPL로만 한정하면 2021~2022시즌 23골-9도움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엔 리그 10골-6도움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더욱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EPL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영국 언론 BBC는 손흥민을 EPL 2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라운드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손흥민은 그 옆에 있는 쓰레기도 주워 담았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달궜다. 팬들은 'EPL이 담기엔 과분하다', '축구계에서 그를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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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