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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은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한다."
황 감독은 비난과 논란을 피해가지 않았다. 그는 축구계 어른이자 이강인의 스승으로서 제자를 품어 안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3연속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황 감독은 명단 발표 직후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가 했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다음으로 넘길 수 있다. 다음에 부른다고 이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문제는 계속 생길 수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감독의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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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그는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은 축구팬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이강인을) 발탁했다. 태국 2연전은 하나된 모습으로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는 주어졌다. 이제 남은 건 '달라진' 이강인의 사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