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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짜리 선수, 1600억에 영입...텐 하흐 미친 선택, 맨유 역사상 최악의 거래 충격 진실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3-12 17:07


400억짜리 선수, 1600억에 영입...텐 하흐 미친 선택, 맨유 역사…
AP연합뉴스

400억짜리 선수, 1600억에 영입...텐 하흐 미친 선택, 맨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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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원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를 영입하지 않으려고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1일(한국시각) '안토니는 9,500만 파운드(약 1,596억 원)짜리 문제'라면서 안토니 영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부진의 이유 그리고 선수의 미래에 대해서 다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구단에 안토니 영입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이 핵심 수비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가면서 안토니만큼은 지키려고 했다.

맨유는 최초에 6,000만 파운드(약 1,008억 원)의 이적료를 아약스에 제안했다. 아약스는 단칼에 거절했고, 맨유도 안토니를 데려오기 위해 더 이적료를 올리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판단해 협상을 종료했다. 원래 맨유는 안토니를 2,500만 파운드(약 419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디 애슬래틱은 '텐 하흐 감독의 전임자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 안토니에 대한 스카우트 보고서에는 맨유 직원들이 안토니를 약 2,500만 파운드로 평가했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텐 하흐 감독의 요청은 강력했고, 아약스의 완강한 의지를 꺾은 건 역시 돈이었다. 맨유는 자신들이 평가하기에 선수 가치가 2,500만 파운드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9,500만 파운드를 질렀다. 거의 4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안토니 이적료는 맨유 역사상 최다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래였다.
400억짜리 선수, 1600억에 영입...텐 하흐 미친 선택, 맨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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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리그를 정복한 선수도 아니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가 아닌 선수를 이렇게나 비싸게 영입하면서 모두가 맨유를 향해 손가락질을 퍼부었다. 잘못된 거래라는 지적이었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9,500만 파운드짜리 선수가 아니었다. 지나친 왼발 의존도, 윙어지만 빠르지 않은 스피드, 아쉬운 신체조건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욱 심각하게 단점으로 부각됐다.

게다가 이번 시즌 도중에 터진 사생활 문제는 안토니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중이다. 영국 경찰은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 폭행한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29경기를 뛰는 동안 1골 1도움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넣은 건 1년이 다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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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래틱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더 까다로운 EPL로 이적하는 선수라 기록의 하락이 예상되었지만 그의 공격 통계는 득점 및 도움을 맡은 선수의 모든 범주에서 전반적으로 다 떨어졌다. 평균 이하의 선수로 전락했다'고 안토니의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보호하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텐 하흐 감독의 입지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이 만약 경질될 경우, 안토니는 더 이상 보호막이 없다.

마지막으로 디 애슬래틱은 '안토니는 자신의 능력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맨유에서 주전으로 나설 자격이 있다고 설득하는 데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곁에 없다면, 그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임무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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