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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팬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주장 손흥민은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11일(한국시각) "손흥민이 구단 훈련장 앞에서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더보이홋스퍼는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손흥민은 여러 장의 사인을 요구한 남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남성은 다른 팬에게는 두 장의 사인을 해주고 자신에게는 한 장만 해줬다고 불평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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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해당 팬의 사인을 거절한 이유는 바로 해당 팬이 전문적으로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 판매하는 셀러(사인팔이)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더보이홋스퍼도 '해당 팬은 사인을 여러 장 받아 팔려고 하는 사람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그간 팬들을 위한 사인은 아끼지 않았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 승리 후에도 벤치를 떠나기 전 뒤에 앉아있는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셀러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다. 토트넘 팬들 SNS를 통해서도 손흥민의 이런 여러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팬도 '소니를 괴롭히지 마라. 그는 우리가 만난 최고의 남자다. 우리의 주장이다'라고 손흥민을 옹호했다.
손흥민은 해당 팬에게 강하게 응대하는 와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으며, 이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추가로 사진을 찍어주려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팬들은 선수에 대한 팬심보다는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 사인을 받기에 정상적인 팬과 선수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런 일부 악의적인 행동에 강하게 대처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