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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르고 싶어? 구단주한테 말하던지!" SON 옛 스승, 제대로 뿔났다..."제발 과거랑 비교하지 마"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3-12 00:15


"나 자르고 싶어? 구단주한테 말하던지!" SON 옛 스승, 제대로 뿔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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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르고 싶어? 구단주한테 말하던지!" SON 옛 스승, 제대로 뿔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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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자신의 입지와 경질 여론에 대해 강하게 응수했다.

영국의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포체티노가 선수들에게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2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뉴캐슬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둔 첼시의 분위기는 여전히 하락세다.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27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역전까지 허용한 후 겨우 동점골을 기록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3경기 1승 2무로 패배는 없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팬들을 답답하게 한다. 현재 리그 11위인 첼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는 당연하고, 유럽대항전 출전도 기대하기 쉽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과 함께 막대한 이적료 투자를 감행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등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800억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포체티노의 전술에서는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부 첼시 팬들은 최근 홈 구장에서 f*** off Mauricio(빌어먹을 포체티노)를 외치며 그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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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체티노는 경질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오히려 팬들과 선수들에게 자신을 자르고 싶다면 구단 수뇌부에게 직접 말하라고 주장했다.

더선은 '포체티노는 첼시 선수들에게 자신이 일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토드 볼리 구단주와 직접 대화하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로 첼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예전 첼시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라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맹렬한 방어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뉴캐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다른 감독과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구단주나 스포츠 디렉터와 대화하면 된다"라며 "내가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나? 아니다. 나는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첼시에 조세 무리뉴가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무리뉴를 존경하며, 그는 나의 친구다. 그는 이 구단에서 정말 훌륭했다. 다만 지금은 다른 프로젝트고, 다른 첼시다. 과거와 비교하면 누구도 이길 수 없고, 누구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성공하고 싶고, 첼시도 그러길 바란다.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자신은 팀을 떠날 생각이 없으니,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직접 설명했다.

실망스러운 성적과 함께 포체티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멈추지 않고 있다. 첼시에서 자리를 지키며, 팬들의 지지를 받기 원하는 포체티노의 바람은 좋은 경기력과 성적 반등 없이는 힘들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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