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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다이어는 '호러쇼의 대명사'로 낙인찍히며 토트넘에서 완전히 설자리를 잃었다.
첼시 시절 함께했던 트레보 찰로바가 1번 영입 옵션이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반대 기류가 형성되면서 찰로바의 이름이 지워졌다. 그리고 다이어의 이름이 나왔다. 케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가능성도 거세게 제기됐다.
현실이 됐다. 다이어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으로 둥지를 옮겼고, 연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김민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벤치로 밀렸다.
케인은 한 발 더 나아갔다. 다이어의 잉글랜드대표팀 복귀도 지지했다. 다이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지워졌다. 토트넘에서의 부진이 이유가 됐다.
케인은 이제는 다르다는 것이다. 영국의 '더선'은 7일 '케인이 다이어의 유로 2024 출전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더선'을 통해 "다이어는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자신의 자질을 보여줬고 리더로서도 훌륭했다. 그는 현재의 모습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잉글랜드대표팀)은 잉글랜드 출신이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는 것을 기뼈할 것이다. 다이어가 계속해서 버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이어는 최근 몇 년간 국가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유로 대회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월드컵에선 함께했다"며 "다이어가 할 수 있는 건 자신이 하는 대로 플레이하는 것뿐이다. 나는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다이어는 임대로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그리고 완전 이적에 필요한 옵션을 충족, 그는 2025년 6월까지 바이에른에 머문다.
케인은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처한 위치에서 바이에른으로 합류한 것은 결코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활약이 정말 놀랍다.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도 또 한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