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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대체 몇 번이나 말했냐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6일(한국시각) '솔샤르 전 감독은 맨유가 홀란과의 계약 건의를 몇 번이나 거절했는 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베이비페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지녔던 솔샤르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다양한 커리어를 쌓았다. 친정팀 맨유의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15년 말에는 고향인 노르웨이의 몰데의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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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은 맨유가 솔샤르의 홀란 영입 요청을 수락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데일리스타는 솔샤르가 한 팟캐스트에 나와 밝힌 홀란과 맨유, 그리고 솔샤르의 과거사에 대해 보도했다. 솔샤르는 스틱투풋볼 팟캐스트에 게리 네빌, 로이킨 등과 함께 출연해 자신이 맨유 구단에 홀란을 영입하라고 세 번이나 말했지만 무시당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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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굴러 들어온 복덩이를 첫 번째로 걷어찬 상황이다. 그러나 솔샤르의 노력은 계속 이어졌다. 맨유의 감독대행으로 있던 2019년 1월 이적시장에서 몰데가 홀란을 잘츠부르크에 팔았다. 이때 솔샤르가 나섰다. 그는 "방출 조항이 있을 때 빨리 홀란을 다시 사오라고 구단에 건의했다. 겨우 2000만유로(약 290억원)면 됐다. 아주 헐값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도 구단은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홀란은 잘츠부르크에서 득점을 시작했다"고 두 번째로 거절당했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솔샤르는 그럼에도 여전히 홀란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1년 뒤 잘츠부르크에서 홀란이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때 또 구단에 홀란을 데려오자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 등이 홀란에 관심을 보일 때다. 솔샤르는 "당시에도 여전히 방출 조항이 괜찮았다. 6000만유로(약 871억원)면 됐다. 그는 훌륭한 선수 이상의 것을 갖고 있었다. 마치 보석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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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