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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판단이 옳았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충격적으로 0-1 패배를 당하고 돌아와 탈락 위기에 직면했던 뮌헨은 이날 시원한 대역전극에 힘입어 합산 스코어 3-1로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 올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을리 없다. 2월초 아시안컵 일정을 끝마치고 돌아온 김민재가 복귀 후 소속팀 경기에 결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컵대회 포함 지난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풀타임 뛰었고, 라이프치히 한 경기를 후반 교체로 뛰었다.
다이어, 데 리흐트 조합은 이날 치로 임모빌레를 앞세운 라치오 공격을 단 7개의 피슈팅으로 틀어막았다. 라치오의 유효슛은 단 한 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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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분 케인의 영리한 선제골로 앞서간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1분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뮐러는 골문으로 향하는 데 리흐트의 발리슛을 문전 앞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놓았다.
뮌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1분 케인의 쐐기골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의 시즌 33호골(리그 27골, 챔스 6골)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가 기운 후반 중반 이후 알폰소 데이비스, 마티스 텔, 콘라드 라이머, 세르주 나브리 등을 줄줄이 투입했다. 김민재는 끝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흘 뒤인 9일에 열리는 마인츠와 리그 홈경기에 대비해 김민재 카드를 아껴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은 한날한시에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8강에 동반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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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해버지' 박지성 이후 한국인 첫 빅이어 수상자 타이틀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이어간다. 8강 상대는 오는 15일 추첨식을 통해 결정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