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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우리가 있을 곳은 K리그2가 아니다."
수원은 올 시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기회도 잡지 못하고 2부로 추락했다. 1995년 창단 후 처음이었다.
어색하고도 낯선 2부에서의 첫 경기. 염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전진우의 이름을 두 차례나 거론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전)진우한테 한번 물어본 적 있다. '몇 골 차면 만족하겠냐'고 했다. 그랬더니 5대0을 얘기했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다. (박)상혁이나 (김)상준이, 진우도 5년 차,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선발 명단을 보면 팀에서 주축을 할 수 있는 나이의 선수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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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독님과는 프로 데뷔 했을 때부터 같이했다. 프로에 왔을 때 롤모델이었다. 많이 배웠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한 것 같다. 나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전술적으로 더 좋을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원은 10일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전진우는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이겼다고 오늘만 즐기자 이런 거 없이, 바로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개막전) 50점이다. 올 시즌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우리는 1대0, 2대1 승리보다 3대0, 4대0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우리가 있을 곳은 K리그2가 아니다. 말로만해선 안 된다. 물론 퇴장을 당했지만, 개막전 결과 2대1 스코어가 나왔다. 점수는 높게 줄 수 없다. 승격을 확정할 때까지는 절대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끊임 없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