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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거 싸우자는 건가?'
가장 큰 차이점은 살라가 이집트 대표팀에 갔다가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해 리버풀에 직접적인 데미지를 남기고 있다는 것. 살라는 지난 1~2월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당시 리버풀 구단은 즉각적으로 살라를 데려오려 했으나 이집트가 네이션스컵 일정 소화를 강요한 적이 있다. 결국 살라는 이후 데미지를 입었다.
살라는 지난 2월 17일 브렌트포드전에 컴백해 1골-1도움으로 건재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을 비롯해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 때문이다.
그러나 이집트 측이 리버풀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집트는 '리버풀로부터 살라의 부상으로 인해 곧 다가올 대표팀 소집에서 빼달라는 서한을 받았다'면서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다. 만약 살라가 대표팀 일정 이전에 어떤 경기에라도 나간다면, 차출 입장을 고수할 것이다. 이집트 대표팀 의료진에 의해 검사를 받고 경기 출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집트는 살라가 11일에 열리는 맨시티전에 나간다면 무조건 대표팀에 차출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리버풀의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맨시티전을 놓칠 수 없다. 승점 1점차이로 1위 경쟁 중이다. 살라가 빠지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살라를 쓰면 이후에는 대표팀에 보내야 한다. 리버풀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