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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에릭 텐하흐 감독의 경질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맨유의 성적은 확실히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던 텐하흐 감독은 맨유로부터 막대한 이적료 지원과 함께 선수단에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를 추가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는 올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러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외에도 리그컵에서 조기에 탈락하는 등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추락했다.
맨유 구단주로 새롭게 부임함 짐 랫클리프도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 당초 텐하흐와 장기적인 미래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지만, 올 시즌 성적이 신통치 않다면 새로운 감독을 찾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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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포터를 차기 감독으로 고려 중인 점은 의외다. 포터는 브라이턴 시절 뛰어난 감독 능력을 선보였지만, 첼시에서는 최악의 성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포터는 첼시에서 공식전 31경기를 지휘하며 단 12승에 그치며 승률 38.7%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률은 28%로 더욱 처참했다. 결국 첼시도 한 시즌 동안 포터 감독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7개월 뒤인 지난 4월 그를 경질했다. 다만 포터가 브라이턴에서 보여준 영입 성과나 전술 역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맨유로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한편 텐하흐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나는 이곳에 있고, 3시즌 계약을 맺었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랫클리프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고 그들이 나를 믿어준다고 느낀다.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중이다'라며 맨유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