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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갈 길이 바쁜 첼시가 브렌트포드에 발목을 잡혔다.
첼시는 3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브렌트포드는 3-5-2 전술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반 토니와 요아네 위사가 자리하고, 중원에는 프랭크 오녜카,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가 호흡을 맞췄다. 윙백은 세르히오 레길론, 마츠 뢰르슬레브가 나섰다. 수비진은 마티아스 요르겐센, 크리스토퍼 아예르, 네이선 콜린스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크 플레컨이 꼈다.
원정팀 첼시도 3-5-2 전술로 맞섰다. 최전방에 니콜라 잭슨, 콜 팔머가 나섰다. 중원은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코너 갤러거가 구성했다. 윙백에는 벤 칠웰과 말로 귀스토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악셀 디사시가 위치했다.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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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잭슨의 어이없는 실수로 기회를 날렸다. 전반 23분 귀스토와 갤러거의 연계를 통해 순식간에 브렌트포드 우측을 허물고, 패스를 받은 잭슨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잭슨은 슈팅과 패스 중 어느 것도 시도하지 못하고 트래핑 실수를 범하며 그대로 상대에게 공을 헌납하고 말았다.
브렌트포드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토니가 돌파 이후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5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위사가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그대로 페트로비치에게 잡혔다.
잭슨이 또 한번 기회를 놓쳤다. 전반 30분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잭슨에게 연결되고 사까지 제치며 완전히 빈 골대를 마주했다. 하지만 잭슨의 슈팅은 너무 약하게 골문으로 날아갔고, 뒤따라온 수비가 잭슨의 슈팅을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기회를 날렸던 잭슨은 선제골로 만회했다. 전반 35분 귀스토가 문전 앞으로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수비 사이에서 튀어오른 잭슨이 머리에 맞췄고, 공은 그대로 브렌트포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을 터트린 첼시는 추가골을 위해 상대를 더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은 첼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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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7분 야넬트의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롱스로인 이후 토니의 슈팅이 그대로 페트로비치에게 잡혔다.
첼시는 팔머가 결정적인 기회를 못 살렸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귀스토가 수비 사이로 정확히 전달한 크로스를 팔머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골문 안이 아닌 골대 옆으로 날아갔다.
공격을 점차 주도한 쪽은 브렌트포드였다. 후반 21분 뢰르슬레브의 크로스가 박스 좌측으로 연결됐고, 레길론이 시도한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브렌트포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높게 뜨자, 이를 위사가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하며 그대로 첼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경기를 뒤집은 브렌트포드는 격차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2분 뢰르슬레브의 크로스에 이은 레길론의 헤더가 골대 하단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첼시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팔머의 크로스를 디사시가 문전 앞으로 뛰어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헤더는 그대로 플레컨이 손쓸 수 없게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동점골 이후 곧바로 스털링이 역전골 기회까지 잡았지만, 이는 플레컨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올린 첼시는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43분 칠웰의 중거리 슛이 강하게 날아갔지만 관중석을 향했다. 후반 44분에는 스털링이 내준 공을 파머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플레컨에게 잡혔다.
첼시는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단독 돌파하며 페널티박스 정면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