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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결장한 울버햄튼이 뉴캐슬에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황희찬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황희찬이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며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홈팀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제이콥 머피, 알렉산다르 이사크, 앤서니 고든이 출전했다. 중원은 션 롱스태프, 브루누 기마랑이스, 조 윌록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앙 셰어, 스벤 보트만, 댄 번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꼈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아예 명단제외됐다. 황희찬은 지난 브라이튼과의 FA컵 16강 경기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는데, 부상 여파로 이번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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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이 반격했고, 곧바로 성과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고든이 내준 공을 기마랑이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도슨의 몸을 맞고 골문 앞으로 높게 치솟았는데, 이를 문전 앞에서 이삭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만회를 위해 분전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도슨이 머리로 마무리했고, 재차 튕겨 나온 공을 고메스가 머리로 밀어넣고자 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뉴캐슬도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3분 울버햄튼은 박스 정면에서 기마랑이스가 상대 파울을 끌어내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머피가 울버햄튼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그대로 사에게 잡혔다.
골문을 두드리던 뉴캐슬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셰어의 롱패스가 전방으로 이어졌고, 머피가 문전 앞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가 겹쳐지며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사가 놓친 공을 뒤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고든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강하게 때리며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은 역습도 날카로웠다. 전반 42분 이사크가 앞으로 찔러준 공을 머피가 잡아내며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다만 크로스가 그대로 도슨의 가슴을 맞고 사에게 안기며 슈팅까지 어이지지 못했다. 전반은 뉴캐슬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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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만회골을 위해 분전했지만, 좀처럼 뉴캐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뉴캐슬은 역습을 통해 울버햄튼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고든이 울버햄튼 박스 안에서 드리블 이후 내준 공을 번이 크로스로 올렸고 이사크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수비를 맞고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조금씩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9분 벨레가르드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뉴캐슬 골대로 향하는 듯 보였지만, 보트만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28분 세메두의 크로스에 이은 벨레가르드의 헤더도 그대로 두브라브카에게 잡혔다.
뉴캐슬은 경기 종료 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단독 돌파 이후 수비 3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울버햄튼 골라인을 넘어가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