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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공격수 웨인 루니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도받기를 열망했다.
버밍엄에서 루니는 완전히 추락했다. 루니 부임 직전 리그 6위였던 버밍엄은 이후 20위까지 추락했고, 버밍엄은 불과 15경기 만에 루니를 경질했다. 루니는 버밍엄을 84일 동안 지휘하며 2승4무9패, 승률 13.3%에 그쳤다.
감독으로서 경력에 완전히 금이 간 루니는 반등을 위해 배움을 원했다. 그리고 그를 지도해줄 스승으로 옛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닌 친정팀 맨유의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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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과르디올라가 나에게 그의 코치가 되어달라고 하면 그쪽으로 걸어갈 것이다"라며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에서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그중 많은 부분이 과르디올라로부터 배운 것들에서 비롯됐다고 믿는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후 친정팀 아스널 감독으로 맹활약 중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와의 팀 재건 작업을 거쳐 리그 우승 후보로 성장했다. 루니는 아르테타의 성장을 목격하고 그의 제자가 되는 것까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역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루니는 EPL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EPL 통산 208골(역대 3위) 등을 기록하며 맨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 라이벌 구단인 맨시티 감독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기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