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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내부에 파벌이 생겼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 대한 지지 여부를 중심으로 갈렸다.
경기력 부진과 함께 터져버린 것은 선수단과의 마찰이다. 투헬은 시즌 초반부터 알 수 없는 선수 기용과 고집으로 일부 선수와의 관계에서 평행선을 달렸다. 핵심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를 비롯해 레온 고레츠카, 마티아스 더리흐트, 마티스 텔 등 기존 바이에른 주축 선수들이 투헬에게 불만을 품었다고 알려졌다.
결국 선수단도 파벌이 갈리고 말았다. 투헬의 의견을 지지하는 선수들과 투헬에게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서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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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지지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를 포함해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하파엘 게레이루,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다.
반면 투헬에 반대하는 명단에는 갈등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키미화 더리흐트를 포함해,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 텔, 세르주 그나브리 등이 포함됐다. 뮐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투헬 반대 선수들은 출전 시간과 기용 관련해서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다. 선수단이 파벌까지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진만큼 해당 소식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투헬에 대한 선수단의 시선이 일부 좋지 않을 가능성은 크다.
다만 명단에 포함된 선수를 제외하면 김민재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 문제에 어떤 태도인지 알려지지 않았기에 모든 선수들이 파벌에 들어가 갈등을 겪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투헬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면 다른 선수들도 투헬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 바바리안풋볼도 '다른 선수들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까? 이는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다만 투헬이 영향력을 잃으면 더 많은 선수가 투헬 반대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파벌 소식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바이에른이 구단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경기력 반등이나 감독 교체 등 확실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헬과 바이에른의 선택에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