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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민재가 월드클래스급 인성을 선보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에게 청소 담당자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재는 "청소하는 분들이 한국 사람들 먹고 치우지도 않고 갔다고 할 수 있다. 조금만 치우고 가자. 외국 나와서 그런 소리 들을 필요 없다"고 말하며 청소를 이어갔다. 그러자 대표팀 팀 닥터, 관계자 모두 팔을 걷어붙여 도핑룸을 청소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사실 도핑룸은 복잡하다. 선수들이 오랜 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 간식, 음료 등을 배치해두고 있다. 관계자들도 워낙 많다. 보통 선수들의 경우 도핑할 때 청소 및 정리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청소를 하고 가야겠다는 김민재 선수의 생각이 참신하고 대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