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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란과 중요한 일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이 성폭력 혐의를 받는 핵심 선수의 존재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JFA는 일본 시각 2일 오전에 다시 협회 간부,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이토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니칸스포츠'는 "이탈 발표를 뒤엎는 이례적인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협회는)최초의 이탈 결정이 '이토 선수 본인의 심신과 컨디션을 고려한 결과'라고 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의 요청을 계기로 재고한 것이라면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는 판단"이라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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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가 만약 잔류로 최종 가닥이 잡혀 3일 이란과 8강전에 출전해도 문제다. 아직 유죄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성폭력 혐의를 받는 선수를 경기에 투입했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앞서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핵심 공격수 황의조(노팅엄포레스트)의 국가대표 자격을 잠정 박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결국 황의조를 아시안컵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가 미칠 영향을 사전에 차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한국 축구의 약속의 땅' 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