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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공신력을 인정받는 유럽 매체들이 줄줄이 '전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31)의 FC서울 이적 임박 소식을 전하고 있다.
'디애슬레틱'도 비슷한 시간대에 '피리 부는 사나이' 린가드가 서울행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세 매체의 보도를 미루어 보아, 린가드와 서울과 연결된 건 사실로 보인다. 서울 관계자도 린가드와 접촉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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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임대로 떠난 웨스트햄에서 '대박'을 친 린가드는 2021년 다시 맨유로 돌아와 한 시즌 활약한 뒤 2022년 노팅엄포레스트로 완전이적했다. 노팅엄에서 한 시즌 활약한 린가드는 2023년 여름 계약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 뒤 지금까지 무적 상태로 지냈다.
린가드는 지난 10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 알이티파크행이 유력해보였지만, 끝내 협상에 실패했다. 이후 꾸준히 새 소속팀을 찾으며 두바이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에 지난달 '맨유 선배' 폴 스콜스는 "넌 헬스를 하려는 것이냐, 실제 축구를 하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린가드는 새 팀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린가드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며 돈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클럽을 찾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에이전트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고액 연봉이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한 린가드는 사우디 등 중동의 오일머니를 포기하고 낯선 땅 한국을 차기 행선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