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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카타르아시안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된 오세아니아의 호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을 동아시아에서 함께한다. 조별로 본 8강 진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이 포진한 F조가 전멸한 반면 대한민국의 E조는 요르단도 살아남았다. 그 외 조는 한 개팀씩 8강에 올랐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하는 대한민국과 라이벌 일본은 결과적으로 '윈-윈' 구도를 갖췄다. 대한민국은 E조, 일본은 D조에서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민국이 E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이란, 4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만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16강에선 B, E, F조 3위 중 한 팀, 8강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4강에서 호주와 대결하는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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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인 대한민국은 1960년 2회 대회 정상 등극이 마지막이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은 아시아 최다인 4회 우승(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에 빛난다.
요르단과 맞붙는 돌풍의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 첫 출전에서 8강 진출의 대이변을 연출했다. 16강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었다. 요르단은 역시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도 괴롭힌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활약이 기대된다. 두 팀의 8강전은 2일 오후 8시30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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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호주의 8강전은 역시 체력이 변수다. 호주는 28일 16강전을 치렀다. 반면 대한민국은 31일(현지시각 30일) 무대에 올랐다. 더구나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회복을 위한 시간이 호주보다 훨씬 적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은, 호주는 25위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8승11무9패로 열세다.
2015년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선 두 차례 맞닥뜨렸다. 조별리그에선 대한민국이 1대0으로 승리했지만 결승전에서 재격돌해 호주가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토트넘)의 눈물이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은 3일 오전 0시30분 '약속의 땅'인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강행을 다툰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도 '빅매치'다. FIFA 랭킹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이 17위, 그 다음이 21위인 이란이다.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나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1968년부터 1976년 대회까지 아시안컵 3연패를 이뤄낸 이란은 통산 4번째이자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변수가 있다. 일본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까지 부상에서 돌아와 풀전력이다. 반면 이란은 주포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시라아와의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일본전에 결장한다.
통산 5번째이자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으로선 호재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은 3일 오후 8시30분 알 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디펜딩챔피언 카타르는 비교적 발걸음이 가볍다. 홈이점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4일 오전 0시30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