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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 대체자' 티모 베르너가 마침내 터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3대2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3승4무5패, 승점 43을 기록했다. 애스턴빌라와 승점과 골득실(+14)까지 동률이었지만 다득점(33골)에서 앞서 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리버풀(승점 51)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줄였다.
브렌트포드는 3-5-2로 맞섰다. 아이반 토니, 닐 무페이가 투톱을 구성했고, 킨 루이스 포터,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티아스 옌센, 매스 뢰르슬레우가 중원을 꾸렸다. 벤 미,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가 스리백을 이뤘다. 마르크 클레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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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은 11월 열린 11라운드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발목 부상이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듯 했지만, 회복 기간은 늘어났다. 메디슨은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하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메디슨의 상태는 생갭다 훨씬 심각했다. 첼시전 다음날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검사를 보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마도 내년에나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낙담했다. 메디슨은 개인 SNS를 통해 '꼭 더 나아져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겠다. 팬 여러분, 내년에 만나요'라고 올렸다.
레스터시티 에이스 출신인 메디슨은 지난 6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로 알려졌다. 2021~2022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하고 지난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잘 넣고 잘 찔러주는 멀티능력을 보유한 메디슨은 토트넘 이적 후에도 캡틴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폭풍적응했다.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2도움으로 능력을 입증한 후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신고한 후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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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과 환상 케미를 보였다. 올 시즌 주장-부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과 메디슨은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난 후 이렇다할 패스를 받지 못하던 손흥민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메디슨과 찰떡 궁합을 보였다. 둘은 찰칵 세리머니와 다트 세리머니를 함께할 정도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다. 하지만 메디슨 이탈 후 손흥민은 홀로 토트넘을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의 히어로는 베르너였다. 베르너가 '캡틴' 손흥민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베르너는 이날 90분을 뛰며 1도움을 비롯해 기회 창출 3번, 큰 기회 창출 1번, 전체 슈팅 3번 등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1개였다.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브렌트포드 수비를 헤집었다. 베르너는 축구통계업체 풋몹으로부터 팀내 최고인 평점 8.2점을 받았다.
베르너는 지난달 10일 토트넘에 임대 영입됐다. 토트넘은 '베르너 임대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베르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여름에 완전 이적 옵션도 있다. 그는 등번호 16번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나는 빅클럽에 합류했다. 이미 경기를 펼쳐본 적도 있다.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는 항상 중요한 경기였다. 이 구단의 일원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것들이 나를 여기로 끌어 당겼다. 우선 감독님과의 대화였다. 정말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며, 내가 구단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 전술, 스타일, 그의 원하는 플레이 방식까지 발로 알려줬다. 모든것이 나에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베르너는 "여기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내가 속도가 빠르고,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 팀에 잘 적응하고, 동료들도 내 성격에 만족하길 바란다. 예전 첼시에 입단했을 때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마지막에는 타이틀도 따고 싶다고 했다. 결국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으니, 그렇다고 말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했다.
베르너의 토트넘 이적은 기정 사실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의 연봉을 100퍼센트 부담하며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베르너 영입 임박 소식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은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이적 임박을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베르너는 1~2일 안에 런던으로 갈 예정이며, 이적은 시간문제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6개월 임대다. 아직 완전히 서명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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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풋볼런던은 '준결승은 2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한국이 4강에서 떨어지더라도 브라이턴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결승을 소화해도 일주일 뒤에 울버햄턴전은 나올 수 있지만 한국에서 우승 축하 행사 등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면 역시 못 나올 수 있다'라고 가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아시아컵 차출에 대해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하는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많은 유럽 팬들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시안컵이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다시 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호주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결승에서 만난 둘은 명승부를 펼쳤다.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호주가 2대1로 승리했다. 이 준우승은 한국이 최근 아시안컵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난 섞인 조언에도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위해 아시안컵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팀을 비우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눈치도 보인다. 중요한 선수들이 많이 다친 상황 속에서 자리를 비우는 것 같아서 팀과 팬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나한테 있어서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대표팀으로 가는 것도 너무나도 소중하다. 대표팀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얼마나 소중한 자리인지 너무나도 잘 안다. 잘 조율해서 분명히 좋은 날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케인은 토트넘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득점자이기도 한 케인은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에 도전할 정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득점왕만 두번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엘링 홀란드의 기록적인 득점력에 밀리기는 했지만, 무려 30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났음에도, 그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은 손흥민이었다. 히샬리송의 부진이 이어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라운드 번리전부터 손흥민을 최전방에 넣었다. 이 선택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마수걸이 골이자 리그 1호 해트트릭이었다. 개인 통산 EPL 4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했던 손흥민은 이날 해결사로 변신하자마자,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토트넘은 5대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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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위한 리허설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후반 18분, 후반 21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번리를 제압했다. 첫 골은 특유의 스프린트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솔로몬과 침착하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완전히 농락하는 그림같은 오른발 칩샷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또 한번 침착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3분 뒤에는 포로의 패스를 깔끔한 왼발슛으로 득점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적절한 침투와 마무리가 빛났던 골이었다. 모두가 작품같았던, 손흥민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환상골이었다.
손흥민은 이 해트트릭으로 BBC-EPL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뽑혔다. 파워랭킹 1위에도 올랐다. 레전드들의 칭찬 릴레이를 이끌어내며 손톱 시대를 열었다. 지난 시즌 가까스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손흥민은 이 한경기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우리가 알던 쏘니가 돌아왔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어진 북런던더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2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또 한번 펄펄 날았다.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150번째 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북런던더비 통산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로빈 판 페르시 등 토트넘과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북런던더비 통산 득점 4위에 등극했다. 1위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다. 그는 14골을 기록했다. 2위는 10골을 기록한 에마누엘 아데바요르. 아데바요르는 두 팀에서 모두 활약했다. 로베르 피레는 8골로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활약으로 또 다시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며, 찔러준 볼을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후반 10분에도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79분을 소화하며, 두 골을 만들어냈다. 기대득점은 0.5에 불과했지만, 이를 상회하는 결정력을 보였다. 18번의 터치를 해서, 14번의 패스 중 13번을 성공시켰고, 2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빅찬스도 1번 만들었다. 롱패스도 1번 시도해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두번의 그라운드 경합 중 1번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또 다시 BBC-EPL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뽑혔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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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통산 4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이후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통산 4회 수상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으며,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선수는 이제 단 6명(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뿐이다.
이어진 팰리스전에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이후 매디슨이 부상을 당하며 잠시 부진했지만, 맨시티전 1골 1도움, 뉴캐슬전 1골 2도움 활약으로 금방 다시 원래의 기량으로 돌아왔다. 에버턴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쾌조의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갔다. 활약은 자리를 옮기고도 계속 이어졌다. 뉴캐슬전부터 왼쪽 윙어 자리로 돌아온 손흥민은 직전 에버턴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8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리그 10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2016~2017시즌부터 무려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해당 기록은 손흥민 포함 총 7명의 선수가 달성한 기록인데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전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엄청난 선수들이다. 전 동료 해리 케인을 포함해 티에리 앙리(아스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웨인 루니(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사디오 마네(리버풀) 등이 8년 연속 리그 10호골을 달성한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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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팬들이 선정한 2023년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해당 투표는 영국 최대의 스포츠 출판 기업 '리치스포츠'가 진행한 '팬이 뽑는 올해의 축구선수(Fan's Footballer Of The Year, FFOTY) 2023' 투표 결과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EPL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3-4-3포메이션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된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 중인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11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손흥민은 마무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특히 빅매치에 강하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베르너보다 먼저 토트넘의 공격수 영입 후보로 올랐던 선수는 도미닉 솔란케였다. 솔란케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14골을 넣은 엘링 홀랑이 유일하게 솔란케보다 리그에서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다. 리그 11골인 손흥민도 솔랑케보다 낮은 4위에 자리해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솔란케의 득점 행진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는 꾸준히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챔피언십 46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기록한 그였지만, 2022~2023시즌 EPL에서는 33경기 6골 7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연히 달랐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4골을 넣은 솔란케는 이후 득점에 속도를 올렸다. 영국에서도 이미 토트넘의 솔란케 관심을 전한 바 있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은 내년 여름 영입할 공격수로 솔란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영국 데일리메일도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의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솔란케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토트넘은 솔란케의 높은 이적료 탓에 베르너 임대 영입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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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첼시가 베르너를 영입하며 EPL로 향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베르너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했다. 빠른 스피드 외에는 전혀 장접을 찾아볼 수 없었다.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그의 골 결정력은 첼시 팬들을 매 경기 탄식하게 만들었다. 결국 베르너는 첼시 소속 두 시즌 동안 EPL에서 단 10골을 넣는 데 그치며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하지만 결국 라이프치히 복귀도 성공적이지 못하며 다시 EPL로 돌아오게 됐다.
베르너의 급여는 토트넘이 전부 지급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월까지 급여를 전부 보장하는 임대계약이며, 1700만 유로 수준의 완전 이적 옵션도 있다. 아래스데어 골드 기자가 전한 내용대로 베르너는 오늘 토트넘으로 떠난다. 베르너에 대한 완전 이적 옵션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토트넘의 결정에 달려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토트넘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인 손흥민 필적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축구경제매체 캐폴로지에 따르면 베르너의 주급은 19만 유로(약 2억 7500만원) 수준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 1800만원)인 손흥민의 주급과 4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며, EPL 최고 수준이다. 토트넘 내에서는 손흥민 다음으로 주급이 높고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스 매디슨의 주급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EPL 통산 득점 차이를 고려하면 토트넘이 베르너에게 품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베르너의 임대 이적 이유는 마르코 로제 라이프치히 감독이 직접 밝혔다. 로제 감독은 "그는 임대를 원하고 있다"며 "베르너는 유로 2024에 나가고 싶기에 뛰어야 하고, 우리도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베르너가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활약을 위한 출전 시간을 얻고자 이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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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토트넘 팬들은 베르너가 쉬운 기회를 놓치는 영상을 공유하며 베르너를 임대로 EPL로 데려오겠다는 구단의 계약을 가볍게 여겼다. 이미 토트넘 팬들은 SNS에서 그가 기회를 낭비하는 모습을 조롱당한 것을 근거해 베르너에게 큰 자신감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토트넘 팬들이 이미 베르너 영입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서 베르너는 한 프리스티알 축구 전문가의 패스 이후 빈 골대에도 공을 넣지 못하고 멀리 날리는 등 그가 EPL 무대에서 보여줬던 끔찍한 골 결정력을 다시 선보였다. 이후 팬들은 그의 심각한 골 결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실수 모음집을 SNS에 올리며 '이 일이 우리에게 잘 풀리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베르너 영입하는 것이 쉬운 이유는 그가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주장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아직 토트넘에서의 활약은 없으니 지켜봐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많은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복합체다", "우리가 다른 공격수를 원하는 이유다", "베르너와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마무리를 막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의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EPL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왜 그를 시즌 중간에 보내주는 걸까? 그는 EPL 56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답답한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를 보면 어느 날은 잘 달리고, 잘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보면 미하일로 무드리크처럼 잘못된 달리기를 하고 수비와 마주치고, 일대일 기회를 놓칠 것이다. 그는 경기를 마쳤을 때 다르윈 누녜스를 생각나게 한다"라며 현재 EPL에서 뛰고 있는 누녜스와 무드리크를 베르너와 비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결정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밀실 공포증 전술을 펼친 첼시와는 달리, 토트넘에서는 베르너가 충분한 스페이싱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텔레그래프지도 '올 시즌 손흥민보다 EPL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엘홀란, 모하메드 살라 뿐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간다면 토트넘은 6주 동안 손흥민이 없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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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슈팅 전환율이 20% 이상이었고, 4시즌 중 3시즌은 40%가 넘었다. 게다가 강력한 마무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6골만을 넣었고, 슈팅 전환율은 7.6%에 그쳤다. 골 결정력은 최악'이라며 차이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베르너에게도 장점이 있다. 전진 패스 능력이다. 유럽 5대리그에서 공격수 중 상위 5%에 속하는 패스 능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베르너가 뛰었던 당시 첼시는 평균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즉, 상대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플레이를 한다. 토트넘은 볼을 많이 소유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대팀이 치고 받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시스템이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베르너가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이 부분도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베르너는 4년 전 라이프치히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공간을 활용하고, 2선을 침투하는 능력이 뛰어난 라인 브레이커였다. 명성을 떨친 베르너는 2020년 4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로 입성했지만, 실패했다.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골 결정력, 볼 터치가 문제였다. 공간이 없는 압박 상황에서 공격수로서 무기력했다. 때문에 토트넘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애슬레
틱 등도 토트넘에 어울리는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약간의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베르너 영입 발표 이후 팬들에게서 나온 반응을 정리해 공유했다. 일부는 "베르너와 계약은 전혀 위험할 게 없다. 현실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는 누구고, 플레이 스타일이 맞는 선수가 있나? 잘 적응한다면 엄청난 계약이 되겠지만, 잘 되지 않아도 여름에 다시 볼 수 있다. 어쨌든 손흥민은 한 달 안에 돌아온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새로운 계약은 아무 쓸모가 없을 거다", "정말 바보같은 계약이다. 첼시 시절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봤다. 해리 케인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베르너는 골칫거리다"라고 우려했다. 한편에서는 "베르너가 득점만 한다면 훌륭한 영입이 될 거다. 첼시 시절 오프사이드와 결정력 문제로 문제를 겪었지만, (득점만 넣는다면) 토트넘을 정말 위협적이게 만들 수 있다, "좋은 계약이다. 베르너와 토트넘이 잘 되길 바란다"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베르너는 이적 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이날도 최고의 활야을 펼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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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다. 실수한 우도지가 나섰다. 후반 3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우도지가 슈팅을 때렸고, 수비 발 맞고 나온 볼을 재차 밀어넣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5분 베르너가 측면을 돌파하며 낮게 깔아찬 볼을 브레넌 존슨이 마무리했다. 존슨은 다트 세리머니로 무페이의 도발을 머쓱케 했다.
히샬리송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분 우도지가 돌파하며 메디슨에게 내줬고, 메디슨은 슈팅을 때렸다. 공이 굴절되며 히샬리송에게 연결됐고, 히샬리송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브렌트포드는 22분 우도지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가로채, 토니가 마무리하며 추격했다.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으며 3대2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