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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빅 매치'가 성사됐다.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과 이란이 8강에서 격돌한다. 일본과 이란은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이란(2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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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16강전에선 미토마 가오루도 복귀를 알렸다. 미토마는 개막 전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해 재활에 몰두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완전 제외됐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토마는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몇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위험 요소는 있다. 골키퍼 스즈키가 이날도 황당 실수로 실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이토 준야가 최근 성범죄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 선발, 1경기에는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언론에 나온 대로만 알고 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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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16강전에서 '주포' 메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 타레미는 시뮬레이션, 거친 파울로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편, 아시안컵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타지키스탄-요르단(2일), 대한민국-호주, 이란-일본(이상 3일), 카타르-우즈베키스탄(4일)이 각각 붙는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