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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이어스포츠파크(카타르 도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스파이와 취재원 사이를 오갔다. 사우디 훈련장에서 한국 취재진은 경계와 동시에 관심의 대상이었다.
15분 훈련이 끝날 즈음 사우디 취재진들이 다가왔다. 인터뷰를 요청했다. 호기심이 많은 눈빛이었다. 요청에 응했다. 훈련장 바깥에서 인터뷰를 했다. 한 매체와 하니 다른 매체들도 몰려들었다. 인터뷰만 3~4차례 했다. 뒷얘기를 들어보니 사우디는 훈련 전후 선수나 감독의 인터뷰가 없단다. 그래서 한국 취재진은 이들의 좋은 취재 대상이었다. 그러면서도 슬쩍 한국 취재진 뒤로 와서 무엇을 카메라에 담는지 체크하기도 했다.
질문은 대부분 비슷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 예측,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한국의 여론 그리고 사우디 축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였다. 여기에 일본과 이란을 피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도 가미됐다. 대답을 하고 역으로 질문했다. 한국과의 경기에 대한 예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