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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FC서울 감독(53)의 '러브콜'에 기성용(35)이 재계약으로 응답했다. 지난 27일, 재계약을 통해 서울 잔류를 확정한 기성용은 "2023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 기간이 길어져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 김기동 감독님께서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통화를 하면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며 FA(자유계약)인 상태에서 연장계약을 체결한 이유 중 하나가 지난달 부임한 김 감독의 존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해 12월초 취임 기자회견에서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 아니냐"는 말로 하루빨리 재계약을 체결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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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김 감독과의 '케미'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은 포항 시절 큰 성과를 낸 김 감독의 능력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포항 사령탑 시절 주목했던 기성용의 빌드업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월 4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가고시마 2차 훈련부터 기성용을 중심으로 전술에 짜임새를 입히는 훈련에 집중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