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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역설적 칭찬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공백이 크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의 리더십에 만족했다.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한국의 국가대표로 아시아컵을 떠나 있는 동안 로메로가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확실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역발상은 놀랍다. 이 매체가 지적한 것처럼 로메로는 우발적 퇴장이 많았고, 수비수로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팀동료이자 역대 최고 선수인 리오넬 메시는 로메로에 대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했다.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센터백으로 강력하다. 단,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였다.
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로메로에 대한 칭찬은 손흥민의 공백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정적이면서도 팀에 헌신적인 에이스 리더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로메로의 분전은 그만큼 예상 밖의 수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손흥민의 탄탄한 리더십 속에서 로메로의 책임감이 갖춰질 때 토트넘은 이상적 형태의 팀이 될 수 있다.
로메로는 충분히 칭찬받을 수 있는 경기를 보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도도 명확하다. 대체 불가능한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존재감이 토트넘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설적 칭찬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