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였던 델리 알리가 다시 한번 부상에 무너졌다. 복귀 시기조차 알 수 없다.
이후 알리는 반등을 예고했다. 인터뷰로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에버턴도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이미 지난 11월에도 "알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인터뷰 이후 알리는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빠르게 흡수했다"라며 알리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었다. 에버턴의 도움으로 알리는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 다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
|
스포츠바이블은 '알리는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다이치 감독은 최근 FA컵 경기를 앞두고 알리가 또 다시 좌절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다이치 감독은 루턴타운과의 FA컵 4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알리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사타구니 수술이다"라며 알리가 다시 부상을 입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다이치 감독의 발언을 고려하면 알리가 수술 후 회복하더라도 빠른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알리는 2023~2024시즌까지 에버턴과 계약되어 있는데, 이 기간 안에 회복하지 못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를 볼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의 단짝 케미도 큰 관심을 받았었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차기 토트넘 에이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하지만 부상과 탈선으로 얼룩진 그의 선수 경력은 이제 반등의 기회까지도 날릴 위기에 놓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