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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한민국의 조별리그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대참사'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카타르아시안컵도 반환점을 돌았다. 16강전은 28일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16강 상대는 F조 1위인 사우디라비아로 결정됐다. 31일 오전 1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성지인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제부터 패하면 짐을 싸야하는 '단두대 매치'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은 아쉬운 조별리그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에서 결승전까지 4경기를 더 치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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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별리그 6실점했다. 지난 2번의 대회보다 더 많은 실점을 했다. 이런 팀이 여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캡틴'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 모두가 한국과 일본을 우승 후보라고 말하지만, 결승전에 가기까지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 일본도, 한국도 열심히 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파의 경우 시즌이 한창이다. 소속팀에서의 공백도 길어지고 있다. 16강전부터는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패하며 곧바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상이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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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7일 맨시티와의 FA컵 4라운드(32강전)를 시작으로 '살인' 일정을 다시 시작한다. 2월 1일 브렌트포드, 3일 에버턴, 11일 브라이턴전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변화도 있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티모 베르너,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새롭게 가세했다.
부상에서 탈출한 제임스 매디슨, 마노로 솔로몬의 복귀도 '굿 뉴스'다. 하지만 정신적인 지주인 '캡틴'의 부재는 아쉽다. 토트넘은 대한민국의 경기 예고, 손흥민 골 등 아시안컵 활약상을 SNS로 소개하며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적의 팬들은 내심 손흥민의 조기 복귀를 바라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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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니온 베를린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지만 '무관'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바이에른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했다. 승점 44점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8)과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베를린전에선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토트넘에서 임대된 에릭 다이어가 첫 선을 보였지만 김민재가 더 그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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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월 15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시작된다.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은 2월 11일 열린다. PSG의 '셈법'도 다르지 않다.
올 시즌 처음으로 EPL에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중인 황희찬(울버햄턴)도 손흥민과 비슷한 스케줄이다. 울버햄턴도 목을 빼고 황희찬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황인범은 겨울 휴식기가 길다. 세르비아 리그는 2월 10일 재개돼 유일하게 '동상이몽'과는 거리가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