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보다 충격적인 조규성의 볼터치 '14번'…요르단 원톱과 비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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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규성은 이날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첫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유효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을뿐 아니라 특장점인 이타적 플레이마저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와 공중볼 경합 상황을 4번 맞이해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는 더욱 충격적이다. 양팀을 통틀어 가장 적은 14번이었다.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아웃되기까지 패스 횟수는 단 8번(8번 성공)에 그쳤다. 8분에 1번꼴로 패스를 한 셈이다. 참고로 한국 골문을 지킨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볼터치는 24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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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한국선수 최초 월드컵 단일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반짝 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13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바레인전에서 미드필더 듀오 황인범과 이강인의 연속골로 3대1 승리했다. 이날 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팀을 '참사' 위기에서 구해낸 건 역시 미드필더 황인범이었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이날 선제골을 넣었지만, 페널티였다. 공격수들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64년만의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조규성의 분발이 요구되는 이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