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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아쉬운 로마와의 작별을 마주한 무리뉴는 이제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다. 먼저 손을 내민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앞서 무리뉴는 로마 감독 시절에도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언젠가 사우디에서 감독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밝혔었다. 알 샤밥이 무리뉴 영입을 노리며 이미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무리뉴가 로마에서 보여준 성과 때문인지 세리에A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로 나폴리가 무리뉴 영입을 위해 나섰다. 올 시즌 심각하게 흔들린 수비진과 부진한 공격이 맞물리며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후임인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미 경질됐으며, 새롭게 선임된 왈테르 마짜리 감독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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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폴리는 무리뉴 영입을 준비했다. 로마프레스는 '나폴리는 무리뉴 영입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마짜리 감독이 팀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장기적인 옵션으로 무리뉴를 주목하고 있다. 무리뉴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나폴리의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예비 회담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무리뉴는 뉴캐슬, MLS 구단 등 여러 팀들의 이름과 엮이고 있기에 나폴리와 사우디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로마에서의 아쉬운 경질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그가 어느 팀에 자리 잡을지도 큰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