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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혁명적인 인사이동'이 잉글랜드 프리미어구단 사이에 벌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지역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한 것. 상식의 틀을 넘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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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태어난 모로코인인 베라다는 상당히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모로코에서 미국식 교육을 이수한 바라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6개월만에 학교를 관뒀다. 이후 유럽으로 건너간 베라다는 3년 과정의 EU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했다.
바르셀로나에서 8년간 뛰어난 성과를 낸 베라다는 2011년 맨시티로 이적해 여러 분야를 거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맨시티가 EPL 최고 구단으로 자리잡으며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랫클리프 경은 이런 베라다의 커리어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 거둔 성공적인 경험을 맨유에 이식하려는 결정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