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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강력한 왼발 슈팅 두 방으로 역전골과 쐐기골까지 터뜨린 '황금왼발' 이강인을 향한 클린스만 감독의 열정 넘치는 지도가 눈길을 끌었다.
생애 첫 아시안컵 무대 첫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상대 거친 태클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펼쳤다.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던 순간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오른발 퍼스트 터치 후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의 왼발에 제대로 걸린 슈팅은 바레인 골키퍼 루트팔라가 방향을 읽었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전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후반 24분 또 한 번 통쾌한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좌측 빠른 돌파 이후 황인범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황인범은 쇄도하던 이강인을 향해 다시 패스를 찔러넣었다. 이번에는 왼발 퍼스트 터치 이후 오른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허문 이강인은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강인 뒤에서 급하게 들어오던 수비수가 몸을 날렸지만, 이강인의 슈팅은 이미 골망을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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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을 마친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짧은 미팅 이후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더미 사이 약속된 패스 플레이를 하기 위해 이강인은 분주히 움직였다.
두 조를 나뉘어 진행된 전술훈련.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클린스만 감독은 연신 "패스트 패스트"를 외쳤다.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패스를 주고 들어간 선수가 약속된 위치에서 정확히 볼을 터치하는 훈련을 반복하던 이강인을 유심히 지켜보던 클린스만 감독은 직접 시범을 보였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의 시범에 이강인의 눈빛은 빛났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시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은 큰 목소리로 대표팀 선수들을 챙기며 요르단과의 2차전을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물오른 경기 감각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이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 클린스만 감독 지도아래 얼마큼 더 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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