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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대한민국 A대표팀이 참가하는 두 축의 '메이저 대회'다. 두 대회의 무늬는 다르다.
2차전 상대는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4대0으로 완파한 요르단이다. 클린스만호는 20일 오후 8시30분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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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에서 일본에 그나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팀이 이라크다, '복병' 같은 존재다. 만에 하나 일본이 이라크에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될 경우 대한민국과 16강에서 맞닥뜨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와 마주할 수 있다. 클린스만호가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 상대는 바로 D조 2위다. 일본이 이변없이 D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결승에 진출해야 대한민국과 만날 수 있는 구도다.
이라크는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러 '동아시아 축구'의 면역력을 키웠다. 클린스만호가 1대0으로 승리했지만 이라크의 촘촘한 수비와 강력한 역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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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안되지만 대한민국이 E조 2위를 차지할 경우에는 16강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포진한 F조 1위와 상대한다. 이 그림에선 한-일전이 4강에서 성사될 수 있다.
1956년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1960년 2회 대회 정상 등극이 마지막이었다. 카타르에서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 최다인 4회 우승(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에 빛난다. 16강 한-일전은 최악의 경우지만 결승전 한-일전은 21세기 아시안컵의 최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7일 "모든 토너먼트 대회는 우승 후보가 다 있다. 한국과 일본 역시 그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카타르도 우승후보다. 다들 좋은 팀이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대회가 시작하면 다음 경기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게 7경기가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우승 후보로 뽑은 것은 그들이 우리의 마지막 경기를 봤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