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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의 토트넘 '조롱'은 재치있었고, 뼈가 있었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었다.
대리 수상 자격으로 연단에 선 앙리는 이 자리에서 트로피를 쥔 채 '내가 (메시에게 주지 않고) 이것을 가져가야 할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나는 이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간직해야 겠다'고 했다.
앙리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상복은 없던 선수였다. 발롱도르의 경우 2위까지 차지했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오랜 기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빗대어 얘기한 것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북런던의 치열한 라이벌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