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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다행스럽게 욱일기가 보이지는 않았다.
일본 팬들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욱일기를 심심찮게 꺼내들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연속적으로 욱일기를 걸어 국제사회를 도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나 관중이 인종, 피부, 성별, 장애, 종교, 정치적 견해, 민족 등과 관련된 차별 및 모욕적인 말이나 행동을 금지한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한·일전에도 욱일기가 등장했다.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APBC 한·일전서도 일본 관객들은 욱일기를 꺼냈다. 안방에서 개최한 경기였던 탓인지 당시 일본 팬들은 아주 당당하게 욱일기를 직접 들고 흔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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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본은 이대로 말려들지 않았다. 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동점골, 역전골이 차례로 터졌다.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가 침착한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을 열었다. 추가시간에는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렝스)가 마치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시키는 그림 같은 감아차기 골을 폭발했다.
일본 간판스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3-2로 앞선 83분 교체 투입됐다. 쿠보는 입장 1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스타성을 뽐냈다.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공을 잡은 쿠보는 왼쪽에 위치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에게 밀어줬다. 우에다는 오른쪽으로 접어 슈팅 각을 만든 뒤 강하게 때려 골맛을 봤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