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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바르셀로나에서 '전설'을 써내려간 '사총사'가 3년여만에 다시 뭉쳤다.
네 명의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한솥밥을 먹은 건 수아레스가 캄프누를 떠난 2020년 이후 3년여만이다.
메시는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에서 2년간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절친한 동료 부스케츠, 알바도 메시의 뒤를 따라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메시가 친구들을 불러모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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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바르셀로나가 마지막으로 빅이어를 차지한 시즌이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10년 가까이 메시, 수아레스 등의 전성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다.
당시 이십대 중후반이었던 쿼텟은 어느덧 삼십대 중반 노장이 되어 마이애미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메시와 내가 다시 뛰게 될 줄은 몰랐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2019년만 해도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내가 먼저 떠난 뒤, 그들도 팀을 떠났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이어 "그들 모두 행복하다. 부스케츠의 경우 처음으로 이적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었을텐데, 오늘 그는 아이들이 잘 지낸다고 말했다. 알바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메시, 알바 등에게 바깥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줄 게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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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우리가 다시 만난다는 사실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서로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우리의 우정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즐기려고 노력하고 우리의 DNA인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메시의 존재가 마이애미 입단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메시는 나에게 인터 마이애미와 MLS(미국프로축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메시 등과 함께 MLS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출신 사총사는 이르면 19일 엘살바도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통해 모처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