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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쯤되면 거의 재창단 수준이다. 김포FC가 변화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포는 2023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K리그2 돌풍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당당히 3위에 올랐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강원FC에 무릎을 꿇었지만, 김포가 보여준 경기력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포의 연봉 총액은 단 26억6002만1000원으로 K리그 25개 구단 중 두번째로 낮았다.
사실 김포는 김태한 조성권, 주닝요는 꼭 잡으려 했다. 없는 살림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김태한과 조성권의 경우, 1부에서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더 강하게 푸시하기도 어려웠다.
이번 겨울을 통해 김포는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K3리그부터 함께한 선수는 이제 박경록 이강연 이상욱, 3명 뿐이다. 많은 선수들이 떠난 새판짜기에 분주하다. 워낙 나간 선수가 많아, 그 숫자를 채우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다행히 지난 시즌을 통해 고 감독의 지도력이 인정을 받으며, 선수들 사이에 반응이 나쁘지 않다. 올 겨울 복귀생을 포함해 7명의 선수가 K리그1 진출에 성공하며, 김포행에 긍정적인 반응이 형성됐다. 김포는 김원균 이용혁 이종현 김준형 김태운 이현규 김경준 김희성 등을 영입했다. 기본 기량면에서는 빠져나간 선수들보다 낫다는 평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