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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손톱' 카드를 꺼낼까.
반면 후반 투입된 조규성은 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주전 다운 무게감을 보였다. 움직임에서 차이가 컸다. 조규성은 특유의 탁월한 오프더볼 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 플레이나 공중볼 경합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전방 압박의 강도가 달랐다. 비록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함께 압박을 하는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조규성은 성실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조규성은 자신이 왜 주전 스트라이커인지 분명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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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카드는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일단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 손흥민 보다 더 마무리 능력이 좋은 공격수는 없다. 이강인과의 파트너십 역시 더 좋아질 공산이 크다. 이강인은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은, 속도가 빠른 공격수와 함께 할 때 더욱 빛난다. 여기에 현재 주전 구도상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은, 2선 자원 이재성(마인츠)을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재성은 황희찬 이강인, 좌우 날개의 수비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전술적으로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