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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FA컵 3라운드(64강) 최고 빅매치의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이 아스널을 꺾고 32강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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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리버풀은 특유의 4-3-3 카드를 꺼냈다.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가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하비 앨리엇이 자리했다. 포백은 조 고메스, 자렐 콴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구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축구화에 밟혀 피부가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맥앨리스터는 이날 약 한 달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홈팀 아스널 역시 4-3-3으로 맞섰다. 리스 넬슨,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 조르지뉴, 마르틴 외데고르가 호흡을 맞췄다. 야쿠프 키비오르, 가브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포백을 형성했다.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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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도 반격했다. 리버풀도 골대 불운에 막혔다. 45분 아놀드가 직접 박스까지 침투해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나오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아스널의 공세가 이어졌다. 사카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사카가 슈팅 기회를 잡으려는 찰나 고메스가 멋진 수비로 막아냈다. 13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사카에게 다시 한번 좋은 볼이 연결됐다. 사카가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수세에 몰린 리버풀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24분 누녜스가 중앙에 있던 루이스에게 패스했다. 아쉽게 루이스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32분에는 디아스가 좋은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이어진 공격은 또 다시 골대를 강타했다. 교체투입된 디오구 조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다. 또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팽팽한 흐름은 35분 깨졌다.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놀드의 킥이 아스널 수비수 키비오르 머리에 맞았다. 이 볼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스널이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리버풀이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조타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대0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리버풀이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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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결과는 매우 다르다. 우리 팀이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용기, 좋은 태도를 보여줬기에 선수들을 지지하고 싶다"며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 리버풀은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어떤 식으로 게임 플랜을 짜야 할지 모르겠다. 슈팅 18개로 부족하다면 35개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특히 이번 경기 이후엔 풀럼전, 웨스트햄전보다 더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은 오는 1월 20일 다음 경기를 치른다. 12일 정도 쉴 시간이 남은 상황.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휴식은 좋다. 좋은 타이밍에 쉬게 됐다. 어려운 순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 내가 느끼는 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승장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매우 어려운 대진이었기에 이날 승리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후반전에 변화를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해냈다. 우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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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