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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후반에만 네 골을 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해외파 교체 투입이 적중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011년 이후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1992, 2000, 2004, 2011년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해 첫 날, 홈에서 최종 모의고사 겸 출정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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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태국이 기습적인 역습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토 준야, 다나카, 마치다 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일본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일본은 오밀조밀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공간을 빼앗았다. 태국도 가끔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가 한 발 앞서 커트했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슈팅 12개(유효슈팅 2)를 날렸다. 태국의 슈팅은 단 하나였다. 하지만 일본의 슈팅은 태국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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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이번에도 기습 공격에 나섰다. 일본이 가까스로 슈팅을 막아냈다. 태국은 뒤이어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일본은 곧바로 반격, 후반 6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에서 이토 준야가 살짝 빼준 공을 다나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본의 2024년 A매치 1호 득점이었다. 일본이 1-0으로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태국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일본은 서두르지 않았다. 템포를 조절하며 경기를 차분히 풀었다.
일본은 또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23분 이토 준야와 모리시타 대신 미나미노와 미우라 소타(반포레 고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장 완장은 이토 준야에서 미나미노에게 넘겨졌다.
일본이 후반 2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미나미노의 슈팅이 상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이를 나카무라가 잡아 득점으로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2분 뒤 추가 득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태국의 자책골이 나왔다. 태국 선수들은 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태국의 감독도 뒤로 돌아서며 참담해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일본은 마이쿠마, 다나카 대신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가와무라 타쿠무(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넣었다. 일본은 후반 36분 가와무라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가와무라는 자신의 헤더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오자 다시금 뛰어올라 재차 시도했다. 일본은 가와무라의 '집념슛'까지 묶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미나미노의 추가골까지 묶어 5대0으로 완승했다.
일본은 1일 오후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베트남(14일)-이라크(19일)-인도네시아(24일)와 조별리그 D조에서 대결한다. 한국과는 결승에서야 만나는 대진이다. 태국은 키르기스스탄(16일)-오만(21일)-사우디아라비아(25일)와 조별리그 F조에서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