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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와 동갑내기 브라질 수비수 마르캉(세비야)의 행보가 이렇게 갈릴 줄 누가 예상했을까.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갈라타사라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마르캉은 베이징궈안에서 2021년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보다 항상 시장가치가 높았다.
그러다 김민재가 괴물같은 능력을 뽐낸 2021~2022시즌을 끝마친 이후인 2022년 6월, 1400만유로로 몸값이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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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나폴리에서 33년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했다.
반면 세비야로 이적한 마르캉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시즌 반 동안 리그에서 단 5경기 출전에 그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비야는 2022년 여름 김민재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끝내 마르캉을 선택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이 결정은 패착이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단 한 시즌을 뛰고 더 큰 클럽인 '레바뮌'의 뮌헨으로 '점프'해 단숨에 주전 센터백을 꿰찼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뮌헨에서 '혹사'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거의 매경기를 풀타임 뛰었다.
김민재가 올해 발롱도르 순위 22위를 기록할 때, 마르캉은 올시즌 단 1분도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둘의 몸값은 20배 차이로 벌어졌다. 김민재 몸값은 6000만유로(약 860억원)까지 치솟았다. 전세계 센터백 중 랭킹 8위다. 반면 마르캉은 500만유로(약 71억원)까지 추락했다. 마르캉 입장에선 김민재는 1년여만에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