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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올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다. 리그에서 10골-3도움. 시즌까지 확장하면 11골-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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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도 강타하고, 오프사이드로 골도 취소되고요. 도움을 기록하고 팀이 이겼지만 아쉬움도 남는 경기였어요.
-경기 내내 수비 뒷공간 쪽으로 계속 빠지면서 많이 공략했습니다. 여유있으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감독님께서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또 저희 팀이 그렇게 필요로 하는 부분을 상대 팀에 따리 전술을 잘 짜오세요. 저희는 그것을 따라가다 보니까 너무 좋은 기회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찬스를 잡았잖아요.그런 부분에서도 팀적으로도 너무 잘 준비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올 시즌 전반기를 평가해준다면요.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시즌 동안 11골을 넣었고 그런 부분에서는 너무너무 자랑스러운데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스스로한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고 계속해서 더 가고 싶다.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솔직히 100% 만족하지는 못하고요.
그래도 일단은 자랑스럽고 제 주위분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진짜 멈추고 싶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하고 있어요.
-두 골만 더 넣으면 박지성 선배의 프리미어리그 골기록을 넘게 됩니다.
형들이 그동안 세워놓으신 기록들이 저한테는 너무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 기록을 넘었다고 해서 형들을 뛰어넘었다거나 엄청 대단하다라는 생각 안 하지만요. 하나의 동기부여로 생각해요. 그동안 저는 형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온 사람으로서 그 형들을 넘을 수 있다면 너무 자랑스러울 거예요. (기)성용이 형하고도 얘기했지만요. 형들도 자랑스러워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동기부여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요.
항상 축구를 해오면서 누구랑 경쟁을 했다고 생각을 안 해요. 항상 저 자신하고 싸워왔었는데요. 지금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정말 더 열심히 하루하루 준비 잘하고 있어요.
-이제 아시안컵으로 향합니다.
아시안컵은 당연히 저희한테도 좀 특별한 대회고요. 한국 사람들한테도 정말 특별한 대회거든요. 막 소속팀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이제 아시안컵 모드로 바꿔야 되는데요. 일단은 쉬지 않고 이번 시즌 반 시즌을 달려왔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좀 쉬고요. 그리고 이제 합류를 할 때부터는 애국자의 마인드로, 대표팀 마인드로 잘 준비를 해서 가야 될 것 같아요.
당연히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고요. 저희가 거기에서 있어야 될 시간들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일단 지치지 않고 저희끼리 잘 잘 헤쳐나가는 게 가장 큰 문제일 것 같아요.
-2024년은 어떤 해가 되었으면 하나요.
정말 지금 연말이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었는데요. 지금도 마지막 날이라는 게 약간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이제 오늘 내일이면 마지막인데 실감이 잘 안 나고요. 일단은 가장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아시안컵이 가장 먼저 2024년에 오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첫 번째 목표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