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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1~2022시즌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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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은 완연히 페이스를 회복했다. 특히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팀의 주장이자 득점 해결사 역할을 도맡으며 18경기를 치른 현재 11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전체 시즌보다 많은 골이다. 또한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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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을 제외하고 보면, 손흥민은 득점 공동 2위 그룹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살라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나란히 12골로 득점 공동 선두고, 손흥민과 자로드 보웬(웨스트햄)이 11골로 그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그런데 살라와 솔란케는 손흥민보다 1경기 더 많은 19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이 19번째 경기에서 1골 이상을 넣는다면 단숨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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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흥민의 컨디션나 토트넘의 3연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이전에 치르는 19라운드(29일 브라이튼전)와 20라운드(31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터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손흥민이 19, 20라운드에 골을 넣어 살라-솔란케와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이들을 넘어선다면,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물론 홀란이라는 강력한 '득점괴물'의 복귀 변수가 있지만, 손흥민이 격차를 충분히 줄여놓는다면 아시안컵 이후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이 펼쳐질 듯 하다. '캡틴 SON'의 득점왕 복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만 한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