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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7·츠르베나즈베즈다)이 소속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다.
황인범은 관중석 쪽을 바라보며 박수를 친 뒤, 양팔을 아래에서 위로 휘저었다. 파르타잔 홈팬은 이를 도발로 받아들인 듯, 폭죽을 마구 쐈다. 파르티잔 선수 4명이 황인범이 있는 쪽으로 달려와 황인범에게 항의했다.
주심의 지시로 황인범은 공을 들고 다시 코너킥을 차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황인범이 공을 잔디 위에 올려놓자마자 흰색 물체가 날아들어 황인범의 얼굴을 가격했다. 폭죽이 또 터졌다. 그러는 사이 경기가 1분 넘게 일시 중단된 뒤에 재개됐다. 황인범은 후반 44분까지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됐고, 팀은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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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새 둥지를 튼 황인범은 이날부로 전반기 일정을 끝마쳤다. 세르비아 리그 12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6경기, 총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13일엔 '유럽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곧 국내 입국해 이달 말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카타르아시안컵은 내년 1월12일부터 2월10일까지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