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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의 K리그2(2부) 강등 후폭풍이 거세다.
경기가 끝난 시점, 수원 팬들은 말을 잃었다. 순간 고요한 적막만이 감돌았다. 9분 이상 지속됐다. 경기장엔 강원 원정석에서 들려오는 "수원, 강등"만이 울려 퍼졌다. 뒤늦게 현실을 직시한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라운드를 향해 연막, 페트병 등을 집어 던졌다. 경기가 끝난 뒤엔 선수단 버스를 막아 세웠다. 대치는 두 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오동석 수원 단장이 직접 나서 팬들과 대화에 나섰다. 팬들은 오 단장을 향해 '사퇴'를 외쳤다. 오 단장은 이 자리에서 사퇴의 뜻을 전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수원의 홈 관중이 인화성 물질인 연막탄을 경기장 내로 반입했다. 경기 종료 뒤 관중석에서 연막탄과 페트병이 투척된 사안을 논의했다. K리그 안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화약류와 인화성 물질은 관중석 내 반입이 금지된다. 경기장 내 이물질 투척 등 경기 구성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클럽에 그에 대한 책임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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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선수단은 내년 1월 2일 클럽하우스에서 동계 훈련을 시작하며 태국 방콕, 제주에서 전지 훈련한다. 구단은 "새 시즌 훈련 전까지 감독 선임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