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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1~2부 25개팀은 겨울잠에서 깨는대로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 봄맞이에 나선다. 이번 겨울 K리그 각 구단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택한 나라는 유럽 튀르키예부터 중동,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다양하다. 전훈지는 국내 포함 7개국 12개 도시 이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현대가'는 작년과 다른 결정을 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1월 12일 일본으로 떠나 대략 3주간 이시가키와 오키나와에서 1, 2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지난해 포르투갈에서 시즌을 도모한 홍명보호는 이번 겨울엔 이동거리, 기후, 스파링 상대 등 전혀 다른 환경에서 3연패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스페인으로 떠났던 전북은 이번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날아가 3년만의 우승 탈환에 시동을 건다. 두바이는 전임 최강희 감독 시절이던 2010년대 중반 종종 찾던 장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울산 전북 포항은 1월말, 늦어도 2월초에 일찌감치 전지훈련을 끝마친 뒤 2월 12~14일에 열리는 16강 1차전 준비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1부 승격한 '군팀' 김천은 서귀포와 부산에서 발을 맞춘다. 대전과 서울은 1차 전훈에서 체력을 끌어올린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조직력을 다듬는다. K리그2에선 김포 충남아산 안산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서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