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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시작부터 시끌시끌하다. 시작부터 64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장도에 올랐다. 18일 국내 1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펼쳐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부름을 받았다. 11월 낙마했던 센터백 김주성(FC서울)이 가세한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지위가 박탈되며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황의조(노리치시티)를 대신할 자원으로 예상된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 현대)는 이번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는 이후 발표될 예정인데,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오현규(셀틱) 홍현석(헨트) 김승규(알샤밥) 박용우(알아인)가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클린스만호의 핵심 자원이다. 이들을 모두 선발할 경우, 1차 소집명단과 합해, 엔트리는 총 24명이 된다.
문제는 카타르 아시안컵의 엔트리가 당초 알려진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지난 카타르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대회 엔트리를 26명으로 확정했다. 클린스만호가 이 규정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최소 두 명의 새 얼굴 발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소집 명단이 국내에서 훈련하던 중이나, 혹은 유럽파나 중동파가 대표팀 합류 전 부상이라도 당할 경우,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엔트리를 모두 채운다면, 유럽에서 뛰는 젊은 자원들로 나머지 자리를 채울 공산이 높아보인다. 취재 결과, 몇몇 선수들의 경우 관련 서류를 이미 대표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