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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사를 쓴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진행자가 "아스널은 없어요?"라고 묻자, 고개를 저으며 "Nah.(No)"라고 답했다. 일동 폭소.
17라운드 현재 순위로는 아스널이 승점 39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리버풀이 38점으로 2위, 맨시티가 3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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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무패 우승한 2004년 이후 19년째 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리그 선두를 질주하다 막판에 맨시티에 추월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에 벌어진 다양한 '썰'을 풀었다. 2013~2014시즌 리버풀전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리버풀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그라운드에 미끄러진 것으로 유명한 경기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에 진입하는데)'리버풀 챔피언'이라고 적힌 셔츠와 깃발을 파는 사내를 발견했다. 첼시를 상대하면서 그래선 안됐다. 그런 물건은 상자 속에 고이 보관했어야 한다. 우리는 잘해야 2위, 3위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들의 우승 도전을 망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했다. 제라드가 불운하게 넘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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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두 차례에 걸쳐 맡아 EPL 우승만 3번 차지했다.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마드리드, 맨유를 거친 무리뉴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과 인연을 맺었다.
2021년 4월, 리그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당해 7월부터 로마를 이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무관팀" 토트넘에서 경질된 악몽을 떠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