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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잘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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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때로 감독들은 축구 클럽에서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선수들에게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그가 단기간에 토트넘에서 해낸 일은 정말 놀랍다"고 칭찬했다. "왜냐하면 그는 플레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현했을 뿐 아니라 보기만 해도 숨이 멎을 것같은 뭔가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축구의 관점에서 보면 실제로는 상당히 복잡한 일들이다. 선수를 각 포지션에 배치하고 시계처럼 일정하게 움직이게 하는 데는 몇 달 혹은 40~50경기가 아니라 2~3시즌이 걸릴 수도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맨시티 첫 시즌엔 자신이 원하는 걸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낸 방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거듭 인정했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1~2년 후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잃게 된다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며 '와, 우리가 보고 싶었던 바로 그 모습이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현재로선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톱4에 들지 못할 수도, 톱4에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축구를 그만 둔 이후로 본 최고의 축구 브랜드를 즐기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나는 토트넘 축구를 보는 걸 사랑한다. 지난 몇 년간은 늘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타일을 향한 같한 애정을 고백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